구글 태그 매니저에 관한 글을 쓰다가 용어 정리의 필요성을 느꼈다. 구글 태그 매니저에 들어가면 컨테이너, 태그, 트리거, 변수, 폴더, 템플릿이라는 단어를 만나는데, 이 단어를 제대로 설명해 둔 곳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은 구글 태그 매니저 용어 정리에 관한 글을 작성했다.
1. 컨테이너
‘계정’의 하위 개념이라고 보면 된다. 계정이 하나의 사업부라면, 계정은 사업부 안에 있는 작은 부서에 해당하는 개념이다. 예를 들어 나이키라는 회사가 구글 태그 매니저 ‘계정’을 하나 만들어 마케팅 관리를 한다고 해 보자. 이때 나이키는 한국 지점 전용 컨테이너와 미국 지점 전용 컨테이너를 각각 하나씩 만든다. 그래야 업무적으로도 헷갈리지 않고 성과 측정도 정확히 된다.
2. 태그
태그는 말 그대로 ‘이름표‘다. 마케터들은 어떤 이름이라도 태그에 붙여 넣을 수 있다. 보통은 웹사이트에서 일어나는 활동을 측정하려는 목적으로 태그를 사용하므로, ‘링크 클릭’, ‘조회수’, ‘영상 재생’ 등의 태그를 많이 만든다. 물론 다른 이름의 태그를 만들어도 상관 없다.
보통 태그는 트리거와 함께 쓰이는데, 웹사이트에서 특정한 동작이 일어나면(트리거) 태그가 실행되도록 한다. 예를 들어 웹사이트에 있는 영상이 재생되는 동작을 트리거로 만들면 ‘영상 재생’이라는 태그가 실행되도록 하는 것이다.
3. 트리거
트리거는 ‘방아쇠’라는 뜻이 있다. 구글 태그 매니저에서의 트리거도 방아쇠로 이해할 수 있다. 트리거는 태그가 실행되도록 하는 방아쇠다.
위에서 든 예시를 다시 가져와 보자. 마케터는 영상 재생 횟수를 추적하는 태그를 만들고 싶다. 이때 필요한 것은 영상이 재생되는 동작을 하나의 트리거로 만드는 것이다. 마케터는 영상이 재생될 때 트리거가 동작하도록 하는 트리거를 만들 수 있다.
4. 변수
변수는 특정한 데이터를 담는 그릇이다. 우리가 수학 시간에 배웠던 변수의 개념으로 이해해도 좋다. 수학에서 x=3이라고 할 때, x는 3이라는 데이터를 담는 그릇이다.
이렇게 변수를 쓰면 복잡한 추적 과정도 단순하게 나타낼 수 있다. 반복적으로 써야 하는 데이터를 하나의 변수에 저장해 놓고, 그 변수만 계속 가져다 쓰면 되기 때문이다.
5. 폴더
우리가 평소 컴퓨터에서 사용하는 폴더와 같은 의미다. 여러 파일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 관리하는 기능을 한다. 다만 구글 태그 매니저의 폴더에는 마케터가 쓰는 트리거, 태그, 변수가 들어갈 뿐이다.
6. 템플릿
템플릿은 변수나 트리거를 쉽게 만들 수 있게 해주는 큰 틀이다. 아마 미리캔버스와 같은 사이트에서 디자인 템플릿을 이용해 본 적이 있다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미리캔버스에서 템플릿을 이용하면 디자이너가 만들어 둔 페이지를 그냥 가져다 쓸 수 있다. 덕분에 사용자는 디자인을 몰라도 예쁜 페이지를 만들 수 있다.
구글 태그 매니저 템플릿도 마찬가지다. 숙련된 마케터가 이미 변수와 트리거를 템플릿으로 만들어 두면, 초보 마케터도 이를 활용하여 쉽게 변수와 트리거를 만들 수 있다.